室町(무로마찌)시대에 들어서서의 東大寺는 이미 옛날의 기세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 특히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 것은 永祿10년(1567)에 발생한 三好・松永(미요시・마쓰나가)의 병화이다. 즉 이 때 大佛殿, 戒壇堂(가이단도), 淨土堂(정토당), 唐禪院(당선원), 四聖坊(사성방) 등이 소실되었던 것이다. 이후 대불은 山田道安(야마다 도안)에 의해 보수되고, 대불을 덮는 임시 가옥도 세워지지만 머지않아 임시 가옥은 큰 바람에 쓰러져 대불은 100년 가까이 비바람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