二月堂(니가쓰도) 북면에서 서쪽으로 내려가서 參籠宿所(참롱 숙소, 중요문화재)와 食堂(식당, 중요문화재) 사이를 지나 조금 더 가면 塔頭寺院(닷쭈 사원：본 절 부속의 작은 절들)이 늘어선 운치 넘치는 길이 나온다. 소위 二月堂 뒤쪽 참배길로, 그 좌측에 있는 논의 건너편에, 앞면이 팔작지붕이고, 뒷면은 맞배지붕인 건물을 볼 수 있다. 이것이 大湯屋로, 重源上人(조겐쇼닌)이 세운 거대한 욕실이다. 동서로 긴 건물의 내부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, 앞 부분은 욕실의 전실이며, 가운데 부분이 욕실인데 뒤쪽 벽에 붙여 욕탕을 설치하였고, 그 안에 重源의 지시로 주물사인 草部是助(구사카베 코레스케)가 建久8년(1197)에 만든 철제의 큰 목욕통(중요문화재)이 설치되어 있다. 제일 뒷부분은 흙 바닥으로 목욕통의 물을 데우기 위하여 불을 지피는 방이다. 중세의 목욕실 모습을 전하는 귀중한 유구이다. (비공개)